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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분석

[삼성전자] 현금보유 늘리고 달러환전하는 이유는?

by 코우헤이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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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가치투자 블로거 코우헤이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고자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환율 상승기의 환차익, 두 번째,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보유, 세 번째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뉴스핌 기사(19년 6월)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외국계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부터 약 한 달간 FX거래(환전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 고 합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190607000207

 

삼성전자의 수상한(?) 달러비축, 환차익? M&A 대비?

삼성전자의 수상한(?) 달러비축, 환차익? M&A 대비?

www.newspim.com

 

 삼성전자가 이렇게까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코로나 19 사태와 같은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비하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커넥티드 카 및 오디오 분야의 전문기업인 하만을 약 9조원에 인수했던 것처럼 대규모의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자금 보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는데요.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비메모리 분야에서 기반이 튼튼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퀄컴, AMD, 인텔과 같은 대기업까지 극적인 M&A를 통해 비메모리 분야를 육성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 현금 보유량, 출처: 포브스, 작성: 코우헤이

 참고로, 삼성전자의 현금보유량은 19년 3분기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217억 달러, 단기금융상품(만기 1년 이내 도래하는 금융상품) 약 567억 달러로 도합 784억 달러, 한화 95조 6천억에 달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2등 규모인 sk하이닉스(현시점 시가총액 62조)에 프리미엄을 주고도 현금으로 구매 가능한 정도라고 하니 감이 오시나요? 이는 미국의 대기업과 비교해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위의 표는, 19년 9월 3분기 결산 기준 기준 미국에서 현금을 가장 많이 쌓아둔 기업 순위인데, 1등부터 순서대로 마이크로소프트(1367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1128억 달러), 알파벳 (1122억 달러), 애플 (1060억 달러)이고, 그다음이 삼성전자( 784억 달러)입니다. 향후 이 막대한 현금을 투자에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삼성전자의 차기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이상 코우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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