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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분석

[SKC] ESS(에너지 저장장치) 화재의 영향은?

by 코우헤이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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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우헤이입니다. 최근 바쁜 대학원 생활로 포스팅에 잠시 소홀했던 점 사과 드립니다. 

 최근, ESS(에너지 저장장치) 화재, 트럼프 탄핵 리스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9월 25일 대장주인 LG화학, 삼성 SDI 가 6%가량 하락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KCFT 인수로 이제는 엄연히 이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SKC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모였습니다. 9월 25일 주가가 내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려가 복합적으로 얽혀진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ESS 화재로 인한 배터리 안정성 이슈입니다. ESS 화재에 관해서는 아직 배터리 자체의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한국기업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ESS에서는 한 건의 화재 이슈도 없었기 때문에, 화재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LG화학으로 납품되는 동박의 물량 감소 우려입니다. 최근, KCFT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진머티리얼즈의 LG화학 매출 비중이 작년 7%에서 올해 14%로 약 2배 증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KCFT물량이 전부 일진머티리얼즈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장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LG화학 입장에서는 동박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라도 납품처를 일진머티리얼즈에 한정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재를 변경하면 공정 전체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당장 주문량이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LG화학으로 납품되는 동박 물량이 줄어들지라도, KCFT는 세계 최초로 4µm의 동박을 생산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박의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회사의 물량을 공급하기에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용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현재 전 세계 기준으로 KCFT 이외에 장춘(대만), 니폰덴카이, 후루카와(일본), 왓슨(중국), 일진머티리얼즈(한국)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동박의 높은 수요와 성장성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키움증권

 무엇보다도, SKC는 현재 PER multiple 기준으로 12.3배,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의 PER 41.8배와 비교해서 하방경직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도 이러한 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걸까요? 9월 25일 기준 이차전지 섹터 전체가 많이 하락한 시점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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