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움증권이 SKC에 대해서 "2021년 목표주가 100,000원"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SKC는 키움증권의 리포트에 화답이라도 하듯, 종가기준 3,47% 상승한 43,2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약 한달 전인 6월 3일 장중 29,950원을 기록한지 불과 2달도 지나지않아,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100,000원으로 상당히 대담하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KCFT 인수를 통한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C는 지난 달 이사회를 열어, 1조 2000억원이라는 당시 SKC 시가총액과 비슷한 금액으로 KCFT를 인수하기로 발표했습니다. KCFT가 생산하는 동박은 배터리 소재 중에서도 분리막과 더불어 수익성이 아주 우수하며, 향후 몇 년간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KCFT의 기술력은 세계 Top-tier 수준으로, 세계 1~2위 권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KCFT의 기술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KCFT는 다른 전지용 동박 기업과 달리 동박을 얇으면서도 넓고 길게 만드는 ‘광폭장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http://www.etnews.com/20190327000221, 전자신문, 정현정 기자)
위 기사에 따르면, SKC는 2017년에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양산했으며, 4㎛ 동박도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현재 주로 쓰이는 6㎛ 동박을 경쟁사 대비 두 배가 넘는 1400㎜ 폭으로 3~4배 길게 40㎞까지 감아 ‘점보롤’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얇게 동박을 양산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바로 생산성 향상입니다. 40㎞ 점보롤을 만들면 기존 6000m 롤을 6~7번 갈아끼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성 혁신이 가능하다”고 김영태 KCFT 대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CFT는 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리튬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전기차, 태블릿, 스마트폰, 드론 등 안쓰이는 곳이 없으며, 앞으로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지용 동박에 대한 수요도 현재에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에는 기존 리튬배터리 대비 동박 사용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동박 수요량이 예상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고체전지란,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의 구성요소인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로 우수한 안전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즉, 미래에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전고체 전지로 대체된다 할지라도, 전지용 동박에 대한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지용 동박의 입지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몇년간은 중국 및 일본 기업들의 추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성장산업(반도체 소재)의 지속적인 매출증가 및 기존사업의 턴어라운드 등 호재가 많은 SKC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SKC: 키움증권 리포트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research/company_read.nhn?nid=5032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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