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우헤이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최근, SKC의 경쟁사에 해당하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말레이시아 법인이 사모펀드로부터 현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차 전지 관련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오늘은, 금번 투자유치가 의미하는 것과 SKC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진 머티리얼즈는 연간 3만 톤에 해당하는 일렉포일 생산량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연간 8만 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SKC에 따르면, 현재 2만 톤에 해당하는 일렉포일 생산능력을 2020년 3.2만 톤, 2030년 22만 톤 등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KCFT는 정읍에 추가적으로 확장이 가능한 여유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최근 공격적으로 증설을 감행하는 이유에는 중장기적으로 일렉 포일의 공급량이 수요량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만, 최소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향후 10년간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낙관할 수 있는 근거는 역시 KCFT의 기술력에 있습니다. 동박을 얇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생산 설비 노하우는 후발주자들이 단기간에 따라가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박의 무게는 배터리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 15%나 되기 때문에, 동박을 얼마나 얇게 하느냐가 배터리 무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오늘 SKC 코오롱 PI 매각 건에 대해서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글렌우드가 선정되었습니다. 얼마 전, 화학사업부 지분 49%를 매각해 약 5,3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정확한 인수 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기사를 종합해보면, 약 6000억 원 초반대를 요구한 것 같습니다. 11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SKC 코오롱 PI의 가격은 34,650원, 시가총액 1조 175억 원입니다. SKC는 지분의 27.03%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가격을 기준으로 약 2750억 원이 됩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경우,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약 3000억 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KC는 최근 매각으로 약 8500억 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되고 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5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초, KCFT를 1조 2000억 원에 인수하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하는 시장의 우려도 있었습니다만, 이변이 없는 한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는 별 탈 없이 KCFT를 인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합니다.
[Reference]
1. 나수지 기자, 일진머티리얼즈, 6000억 투자 유치... 말레이시아 생산공장 증설 나선다, 입력 2019.11.13 17:01 수정 2019.11.14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11352281
2. 김상훈 기자, 글렌우드 PE SKC 코오롱 PI 품는다, 서울경제, 2019. 11. 21 14:28:20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QVUNGO6X https://www.sedaily.com/NewsView/1VQVUNGO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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